BTS(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뷔가 의무 군 복무를 마치고 11일 화요일 공식적으로 전역했다. 이번 전역은 그룹 완전체 복귀를 향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두 사람은 2023년 12월에 각각 현역으로 입대했다. RM은 육군 군악대에서, 뷔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다. 이번 전역으로 진, 제이홉에 이어 네 명의 멤버가 군 복무를 완료하게 됐다.
이날 오전 9시경(현지 시각), 강원도 춘천의 한 축구장에서는 짧은 전역 인사 행사가 열렸다. RM과 뷔는 각자의 부대에서 퇴소한 후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기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측의 인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수백 명의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모여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했다. 해당 행사는 여러 국내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실시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RM은 이날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뷔는 두 개의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RM은 “역사상 가장 짧은 군 복무였던 것 같다”며 유쾌하게 말문을 열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분들의 노고를 체감하며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뷔는 군 복무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정비할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아미(ARMY)에게 달려가고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남은 멤버들 중에서는 지민과 정국이 12일에 전역할 예정이며, 건강상의 이유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6월 21일 공식적으로 모든 복무를 마친다.
한편,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 하이브는 서울 본사 건물 외벽에 BTS와 팬클럽 아미(ARMY)의 로고, 그리고 ‘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걸어 축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장식은 오는 29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BTS의 공식 완전체 활동 재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멤버들의 전역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