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메탈 밴드 SPINESHANK가 새로운 음악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보컬리스트 조니 산토스(Jonny Santos)는 최근 Rock Feed와의 인터뷰에서 밴드의 신곡이 몇 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 스튜디오에 머물며 마무리 작업 중이에요. 곡 자체는 이미 녹음이 끝났고, 현재는 편집의 마지막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리 믹싱된 버전들을 듣게 될 거예요,”라고 그는 전했다.
산토스는 이번에 단 한 곡만을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설명했다. 기존 멤버인 드러머 토미 데커(Tommy Decker)와 베이시스트 겸 보컬 로버트 가르시아(Robert Garcia),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기타리스트 토미 데커 주니어(Tommy Decker Jr.)와 제이슨 헤이거(Jason Hager, 전 CHIMAIRA 소속)까지 총 5인으로 구성된 2025년 라인업은 현재 정규 앨범보다는 단일곡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왜 한 곡만 내냐고들 하시는데, 솔직히 저희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12년 동안 아무 것도 내지 않았으니까요,”라며 말을 이었다. “지금 이 활동은 철저히 ‘향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SPINESHANK의 2집 앨범 The Height Of Callousness 25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지, 새로운 음반을 홍보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받았던 시절을 기리는 게 중심이에요.”
하지만 새로운 멤버들이 영입되며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산토스는 “작은 토미가 기타를 정말 잘 치거든요. 그리고 제이슨은 이미 CHIMAIRA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던 친구예요. 이 두 명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새 앨범 얘기도 나왔죠. 하지만 5개월 전만 해도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이나 할까 싶었어요. 그래서 새 앨범은 잠시 미뤘어요. 대신 단 한 곡을 완성해서 먼저 공개하고, 그 반응을 보자는 거죠.”
그는 “이 곡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가 중요해요. 단순히 향수에 젖어 히트곡만 들으려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진짜 우리가 새로운 음악으로도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거예요,”라고 강조했다. “신곡이 바이럴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그때 가서 새 앨범을 준비해도 늦지 않죠. 지금 공연이 잘되고 있다고 해서, 무작정 앨범을 내면 무조건 성공할 거라고 단정하는 건 위험해요. 현명하게 접근하고 싶습니다.”
SPINESHANK는 2000년대 초반 헤비한 기타 사운드와 전자 요소가 결합된 스타일로 주목받았으며, 이번 신곡 역시 이들의 시그니처인 ‘전자적인 요소’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산토스는 “무겁고, 후크가 확실한 곡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팬들 사이에서 다시금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귀환이 단순한 회고를 넘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