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1월 16일 컴백 확정… 롯데월드 밤샘 파티로 예열 마쳤다

엔하이픈, 1월 16일 컴백 확정… 롯데월드 밤샘 파티로 예열 마쳤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팬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내년 1월 기습 컴백을 예고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낭만 가득한 놀이공원 이벤트로 팬덤 ‘엔진(ENGENE)’과의 결속력을 다진 이들은 곧바로 새 앨범 활동에 돌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 ‘밀리언셀러’의 귀환

25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오는 1월 16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이는 전작 ‘Desire: Unleash’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엔하이픈은 지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3위에 오르고 5주간 차트인을 유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작은 발매 첫 일주일 동안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통산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음반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및 주간 앨범 랭킹 1위, 전 세계 1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입증한 엔하이픈이 이번 신보를 통해 또 어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월드 통째로 빌렸다… 꿈같던 ‘5주년 기념’ 올나잇 파티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엔하이픈은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5주년을 자축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대관해 ‘ENHYPEN 5th ENniversary Night’를 개최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3,000명의 엔진이 초청됐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01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실시간으로 함께했다. 심야 시간에 놀이공원 전체를 팬들과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이번 이벤트는 그야말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감미로운 ‘XO (Only If You Say Yes)’와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No Doubt’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이 직접 1위로 꼽은 명곡 ‘Chamber 5 (Dream of Dreams)’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데뷔 후 첫 음악방송 무대 영상을 함께 관람하며 지난 5년간의 성장 서사를 되짚었다.

엔진과 함께한 심장이 뛰는 순간들

토크 코너에서는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진심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엔하이픈은 ‘심장이 뛰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콘서트에서 즐기는 엔진을 볼 때”, “정성 가득한 편지를 받았을 때” 등을 꼽으며 깊은 교감을 나눴다.

이어진 게임 코너에서는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모래성 게임과 블라인드 사격 배틀을 진행, 유쾌한 팀워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부의 마지막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송 ‘Highway 1009’와 ‘Polaroid Love’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지난 5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줘서 고맙다. 앞으로 여러분과 만들어갈 더 많은 추억이 기대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놀이기구부터 성우 변신까지, 디테일 살아있는 ‘팬사랑’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진 2부에서는 팬들이 직접 놀이기구를 탑승하고 현장 곳곳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엔하이픈의 앨범 세계관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고, 5주년 기념 로고로 꾸며진 포토존 앞에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팬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안내 방송이 놀이공원 전역에 울려 퍼져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환영 인사부터 폐장 안내까지 멤버들의 목소리로 채워진 공간에서 팬들은 잊지 못할 밤을 보냈다. 팬덤과의 끈끈한 유대를 재확인한 엔하이픈은 이제 1월 컴백을 통해 2025년의 힘찬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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